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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의 새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파라텍

(주)파라텍 대표이사 안계환
흔히 ‘구멍 난 깔때기’에 비유되는 ‘Open Innovation’은 많은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며 4차 산업혁명의 기류에 안착하는 통로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내부 역량과 기술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방식에 비해 개방형 혁신인 ‘Open Innovation’은 외부로부터의 기술이나 아이디어 유입, 라이선스 판매 등으로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경영방식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 중 ㈜파라텍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토탈 소방솔루션을 지향하는 ㈜파라텍은 스테디셀러인 소방제품을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을 통한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 열린 자세로 기술혁신을 도모해왔다. 이에 ㈜파라텍의 안계환 대표이사 및 기술연구소 직원을 만나 미래를 향한 행보에 잠시 동행해 보았다.

소방의 불모지를 일궈낸 추진 동력

㈜파라텍은 1973년 극동스프링클라로 시작하여 파라다이스산업을 거쳐 2014년 3월 회사 명칭이 최종 변경되었다. 당시에는 소방인식이 부족하여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았다. 파라텍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제품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임하고 있다. 안 대표는 “임직원이 긍정적인 사고와 창조적인 마인드로 세계소방산업계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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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장 정선규 / 선규진 사원 / 이준 과장 / 조경수 과장>
파라텍은 2019년 11회 소방산업대상에서 유수제어밸브 제품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유수제어밸브의 차별화된 기술은 ‘원가절감’과 ‘압력손실 저감’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안 대표는 “가상 시뮬레이션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을 활용하여 제품을 유추 해석할 수 있어 최적화된 설계가 가능했고 프리액션밸브 작동 후 세팅이 불편했던 점을 다이어프램 방식 기술로 해결함으로써 고객편의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47년의 역사를 가진 파라텍 Show Room>
한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_Korea Fire Institute)가 새로 개정한 압력손실 설계기준(20.7kPa 이하, 2010 발표)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살짝 내비쳤다. 파라텍은 이런 기술적인 한계를 산·학 협력을 통해 극복했다. 시뮬레이션 개발에 있어 중앙대학교와의 협력은 실질적인 기술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일일이 거치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유추해보고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AE를 통한 원가절감 및 고객편의성 확보>
‘스프링클러 헤드’ 도 파라텍의 기술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제품이다. “추후 KFI에서도 소방제품 기준을 UL기준에 맞춘다는 발표가 있었죠?” 라고 말해 미래를 대비하는 파라텍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MOU를 통한 기술개발의 물꼬

파라텍은 7대 제품군인 스프링클러헤드, 유수제어밸브, 신축배관, 소방용 합성수지배관(CPVC), 소화기,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 가스소화장치를 선택하여 기술개발 및 연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차량화재를 해결하기 위한 ESS분야의 선행기술과 국책과제나 미래형과제에서 예시되는 기술들에 몰입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자문을 받고 있음”을 밝혀 기술습득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을 하는 파라텍의 성향을 느낄 수 있었다.

파라텍은 유수제어밸브와 스프링클러 헤드 개발의 경우 해석전문가를 통하거나 또는 전문 업체와 살수 패턴 분석에 관한 ‘Open Innovation’을 통하여 패턴을 예측·해석할 수 있었다. 밸브의 기술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산 동아대와 MOU를 체결하거나 헤드 분야에서도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시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동아대의 자문을 얻을 계획도 갖고 있다.

하지만 없는 역량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과 다양한 지원군을 거느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의 발목을 잡는 어려움은 의외의 현장에 있었다. 안 대표는 “현재 가정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주방용 자동소화장치의 경우 상품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KFI인증과 KGS 인증, KC인증이 필요한데 이 인증들을 완료하기까지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시간과 비용이 기업에게 끼치는 부담의 과중함을 언급했다. 제도가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는 데서 오는 기업의 부담이 짐작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라텍이 오늘날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의 산실인 연구소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재산과 인명을 책임지는 살수 시험 시연>

연구소와 투톱으로 만들어 가는 ㈜파라텍의 미래

<(주)파라텍 정선규 기술연구소장>
이러한 각오는 회사가 보유한 각종 인증이나 특허 등이 대변하고 있다. 현재는 UL/FM 인증 및 주방용 자동소방장치에 추가적인 인증인 KGS 및 KC 인증을 보유 중이며 차세대 개발을 위한 특허로서 ‘커튼월 건축물의 층간 화재 확산방지를 위한 수막헤드’ 특허는 연구개발 중에 있다.

또한 파라텍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제안을 수용하고 협력하여 소방산업을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하였다. 프로세스 준수와 더불어 게이트마다의 디자인 리뷰나 피드백을 성실히 공유하여 품질향상을 위해 늘 깨어있음을 밝혔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_전사적자원관리)를 기본으로 공장에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_생산관리시스템), 연구소에는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_제품데이터관리)을 적용·구축하거나 시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는 ㈜파라텍. 국내 소방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이 기술향상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